천성이 맑고 트여 있으면 심신이 절로 편안하다 <채근담>
천성이 맑고 트여 있으면 배고파 먹고 목말라 마시는 것으로도 심신을 편안하게 보양하지 않음이 없고 마음이 미혹에 빠져 있으면 비록 선을…
천성이 맑고 트여 있으면 배고파 먹고 목말라 마시는 것으로도 심신을 편안하게 보양하지 않음이 없고 마음이 미혹에 빠져 있으면 비록 선을…
뜻은 우연히 깨닫는 데서 문득 아름다운 경지를 이루고 만물은 천연에서 나와야 비로소 참다운 작용을 보게 되니 만약 조금이라도 그 배치에…
요즘 사람들은 오로지 무념을 구하나 끝내는 무념에 이르지 못한다. 그러나 지난 생각에 얽매이지 않고 훗날의 염려를 미리 끌어와 하지 않으며…
세상의 맛을 깊이 알게 되면 비가 되건 구름이 되건 세상인심에 맡겨버려 눈을 뜨고 보는 것마저도 귀찮아지고 인정이 어떤 것인지 다…
열사는 천승의 나라도 사양하고 탐부는 한 푼의 돈으로도 다툰다. 인품이야 하늘과 땅의 차이이지만 명예를 좋아함과 이익을 좋아함은 다를 것이 없다.…
다 비웠다 하는 것은 비운 것이 아니니 형상에 집착함도 참이 아니며 형상을 깨뜨림도 참이 아니다. 세존께서는 무어라 하셨는가? 속세에 있으면서…
나무는 뿌리만 남게 된 후에야 꽃과 가지와 잎이 헛된 영화임을 알게 되고 사람은 죽어서 관 뚜껑을 덮은 뒤에야 자손과 재물이…
시상은 파릉교 위에 있으니 나직이 읊조리매 숲과 봉우리 문득 호연해지고 자연의 흥취는 경호 구비 기슭에 있으니 홀로 가노라니 산과 시냇물이…
가슴 속에 반점의 물욕도 없으면 번뇌는 이미 눈송이가 화롯불에 녹고 얼음이 햇볕에 녹아 스러진 것과 같고 눈앞에 일단의 밝고 트임이…
물욕에 얽매이면 삶이 애달픔을 깨닫게 되고 본성에 따라 자적하면 삶이 즐거움을 깨닫게 된다. 애달픈 줄 알면 세속의 욕망이 곧 사라지고…
권문귀족이 용처럼 일어나고 영웅호걸이 호랑이처럼 싸우는 것을 냉철한 눈으로 바라다보면 마치 개미 떼가 누린내에 모여들고 파리 떼가 피를 다투어 빠는…
뗏목에 올라 곧 뗏목 버릴 생각을 한다면 이는 바로 일없는 도인이요 만약 나귀를 타고 다시 또 나귀를 찾는다면 끝내 깨닫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