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를 잘하는 사람은 뜻은 취하고 문자는 버린다 <채근담>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은 글을 읽고 이해하여 손발이 저절로 춤추는 경지에 이르러야 비로소 문자에 붙들리지 않게 된다. 관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사물을…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은 글을 읽고 이해하여 손발이 저절로 춤추는 경지에 이르러야 비로소 문자에 붙들리지 않게 된다. 관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사물을…
하루해가 이미 저물었어도 노을은 오히려 눈부시고 한 해가 저물려 하는데도 등자와 귤은 더욱더 향기롭다. 그러므로 인생의 말로인 만년에는 군자는 백배…
다른 사람에게 입은 은혜는 그것이 깊더라도 갚지 않으면서 원한에 대해서는 얕더라도 갚는다. 다른 사람의 악행을 들으면 드러나지 않았더라도 의심치 않으면서…
도덕은 공중의 물건과 같으니 사람에 따라 이끌어 인도함이 마땅하고 학문은 수시로 먹는 끼니와 같으니 일에 따라 깨우치고 경계함이 마땅하다. 道是一件公衆物事, …
덕성은 사업의 기초이니 기초가 튼튼하지 않고도 굳건히 오래간 집은 아직 없었다. 심성은 후손의 뿌리이니 뿌리가 심겨지지 않고도 가지와 잎이 무성한…
부모형제 처자식이 변을 당하면 침착히 대처해야지 격렬하게 행동해서는 안 된다. 교유하는 친구에게 잘못이 있으면 적절히 처리해야지 우물쭈물 미루어서는 안 된다.…
제자를 가르치는 것은 규중에 딸을 기르는 것과 같아서 출입을 엄하게 하고 사귐을 조심하게 해야만 한다. 만약, 한 번 나쁜 사람과…
기녀라도 늘그막에 한 남자를 따르면 일생의 기녀질도 문제될 것이 없고 정녀라도 늘그막에 정조를 잃으면 반평생의 절개가 헛것이 된다. 속담에 이르기를…
일상이 정성스레 부지런해야 마침내 한가로이 지낼 수 있고 매사에 마무리를 잘하려 애써야 이윽고 자유로이 노닐 수 있다. 居處必先精勤, 乃能閑暇. 거처필선정근, …
빈천은 수치가 아니니 빈천으로 남에게 아첨하면 수치가 된다. 부귀는 영예가 아니니 부귀로써 세상을 구제해야 영예가 된다. 貧賤非辱, 貧賤而諂求於人者爲辱. 빈천비욕, 빈천이첨구어인자위욕.…
가슴 속 작은 불평은 술로 삭일 수 있지만 세상의 큰 불평은 칼이 아니면 삭일 수 없다. 胸中小不平, 可以酒消之. 흉중소불평, 가이주소지.…
부유한 집안의 관습은 교만하고 사치하여 자식 교육이 제일 어렵고, 가난한 선비가 생계를 도모해야 하는 것은 아직도 책을 읽기 때문이다. 富家慣習驕奢,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