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물욕이 없고 자리에 거문고와 책이 있으면 <채근담>
마음에 물욕이 없으면 곧 맑은 가을 하늘에 잔잔한 바다요 자리에 거문고와 책이 있으면 그곳이 바로 신선이 사는 곳이 된다. 心無物欲, …
마음에 물욕이 없으면 곧 맑은 가을 하늘에 잔잔한 바다요 자리에 거문고와 책이 있으면 그곳이 바로 신선이 사는 곳이 된다. 心無物欲, …
재잘대는 새소리며 벌레소리는 모두가 마음을 전하는 비결이요 아름다운 꽃이며 풀빛은 모두가 도를 드러내는 문장이다. 학문을 하는 사람은 타고난 본성을 맑게…
고요한 밤 들려오는 종소리에 꿈속의 꿈을 불러 깨우고 맑은 못에 드리운 달그림자에 몸 밖의 몸을 들여다본다. 聽靜夜之鐘聲, 喚醒夢中之夢. 청정야지종성, 환성몽중지몽.…
정취를 얻는 것은 많은 데에 있지 않으니 동이만 한 연못과 주먹만 한 돌멩이에도 안개와 노을이 두루 깃든다. 마음에 드는 경치는…
꾀꼬리 우짖고 꽃들 만발하여 산과 골짜기가 아름다워도 그것은 모두 천지의 환상일 뿐이다. 물이 마르고 나뭇잎 떨어져 바위며 벼랑이 앙상하게 드러나면…
복사꽃 오얏꽃이 곱다하지만 푸르른 송백의 굳고 곧음만 못하고 배와 살구가 다디달다지만 노란 유자 푸른 귤의 맑은 향만 못하다. 참으로 그러하니…
군자는 환난을 당하여서는 근심하지 않으나 환락의 자리에서는 경계하고 염려하며 권세 있는 사람을 만나 두려워하지 않으나 외로운 사람을 만나서는 마음 아파한다.…
어린이는 어른의 싹이요 공부하는 사람은 관료의 싹이다. 이때 만약 화력이 모자라 단련이 제대로 되지 못하면 훗날 세상을 살아가고 관직을 맡음에…
남을 꾸짖을 때는 허물이 있는 속에서 허물 없음을 찾아라 그러면 마음이 평온해지리라. 나를 꾸짖을 때는 허물이 없는 속에서 허물 있음을…
입은 곧 마음의 문이니 입을 엄밀히 지키지 못하면 마음의 참된 기밀이 모두 누설된다. 뜻은 곧 마음의 발이니 뜻을 엄격히 막지…
지극한 사람은 생각하고 근심할 것이 없고 어리석은 사람은 모른다는 것도 알지 못하니 더불어 학문을 논할 수 있고 더불어 공업을 이룰…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은 글을 읽고 이해하여 손발이 저절로 춤추는 경지에 이르러야 비로소 문자에 붙들리지 않게 된다. 관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사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