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편안히 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려면 [超塵脫俗초진탈속 安身立命안신입명] <채근담>
고요한 가운데서 만물의 움직임을 살피고 한가한 곳에서 사람들의 바쁜 모습을 바라보아야 비로소 티끌 속세를 초탈한 참된 멋을 얻을 수 있고…
고요한 가운데서 만물의 움직임을 살피고 한가한 곳에서 사람들의 바쁜 모습을 바라보아야 비로소 티끌 속세를 초탈한 참된 멋을 얻을 수 있고…
비리고 더러운 데는 파리 등에 모여 빨고 꽃다운 향기에는 벌 나비 서로 달려드니 이에 군자는 더러운 업적 만들지 않고 좋은…
잔혹한 재앙은 대개 소홀한 사람에게 일어나고 성대한 공로는 항상 사소한 일에서 어그러지니 사람마다 좋다고 하더라도 괴로워할 한 사람을 방지하고 일마다…
남과 더불어 지냄에는 나중에 쉽사리 멀어지느니보다 처음부터 어렵사리 친해지는 것이 낫고 일을 다루어 처리함에는 뒤늦게 기교로 버텨나가느니보다 미리 우직함으로 지켜나가는…
세속에 들어가 무언가 이루려 생각하는 사람은 모름지기 먼저 세속 밖의 풍광을 겪어 알아야 하니 그렇지 않으면 더러운 세속의 인연에서 벗어날…
시대를 따르면서 그 시대의 폐단을 바로잡는 것은 산들바람이 무더위를 가시게 하는 것과 같고 세상에 섞여 살면서 세상에서 벗어나는 것은 어스름…
오색 붓으로 허공에 그림을 그려도 붓은 바래지 않고 허공 또한 물들지 않으며 잘 드는 칼로 물을 베어도 칼날은 무뎌지지 않고…
남의 마음을 잘 이끌어 깨우쳐주는 사람은 그가 이해하는 데서부터 점차 통하게 할 뿐이지 꽉 막히어 있는 것을 억지로 열어젖히려 들지…
큰일을 당하여 신중하게 대처하는 자도 작은 일에는 방종하고 해이하기 마련이고 밝은 마당에서 몸가짐을 엄격하게 하는 자도 어두운 방안에서는 제멋대로 행동하기…
지식인이 남을 구제하고 사물을 이롭게 함에는 실질에 근거해야지 명분만 내세워서는 안 되니 명분만 내세우다보면 덕이 손상되고 지도층이 나라를 근심하고 백성을…
슬쩍 엿보고는 분명하다 여기는 자는 항상 그 분명하다 여기는 것 때문에 어둡게 되니 그 때문에 군자는 차분함으로 지혜를 기르고 급격한…
좋고 나쁨에 대한 감정이 너무 분명하면 사물과 어우러지지 못하고 어질고 어리석음에 대한 감정이 너무 분명하면 다른 사람들과 가까워질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