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리에 따라 일을 하면 저절로 아무 일이 없다 <채근담/취고당검소>
인연을 따르는 것이 바로 인연을 보내는 것이니 춤추는 나비가 날리는 꽃잎과 함께 떠남과 같고 순리에 따라 일을 하면 저절로 아무…
인연을 따르는 것이 바로 인연을 보내는 것이니 춤추는 나비가 날리는 꽃잎과 함께 떠남과 같고 순리에 따라 일을 하면 저절로 아무…
북적이고 떠들썩한 장소 안에서 몇 마디 맑고 서늘한 말을 뱉어낸다면 바로 한없는 살벌한 기운을 쓸어낼 수 있고 빈천하고 고달픈 삶의…
기러기가 오기도 전에 활을 당기고 토끼가 달아난 후에 개를 부르는 것은 모두 시기에 알맞은 대응이 아니요 바람이 멎으면 물결을 가라앉히고…
벼슬살이가 비록 성대하고 화려할지라도 항상 물러나 은거하는 멋을 생각한다면 권세에 대한 생각이 절로 가벼워질 것이고 세상살이가 비록 번잡하고 화려할지라도 늘…
의지와 기개로 천하와 서로 기약함에는 봄바람이 온갖 생물을 북돋워 창성하게 하듯이 조금도 막힘이나 거리낌이 있어서는 안 되고 속마음을 천하와 서로…
무뚝뚝한 사람은 화합하기 어렵지만 갈라서기도 어렵고 살가운 사람은 친해지기 쉽지만 헤어지기 또한 쉽다. 그러므로 군자는 굳세고 곧아서 꺼림칙하게 여겨질지언정 알랑거리며…
많은 사람들의 환호를 부르는 것은 한 사람의 원한을 풀어주느니만 못하고 많은 일들이 영예롭기를 바라는 것은 한 가지 부끄러움을 면하느니만 못하다.…
고요한 가운데서 만물의 움직임을 살피고 한가한 곳에서 사람들의 바쁜 모습을 바라보아야 비로소 티끌 속세를 초탈한 참된 멋을 얻을 수 있고…
비리고 더러운 데는 파리 등에 모여 빨고 꽃다운 향기에는 벌 나비 서로 달려드니 이에 군자는 더러운 업적 만들지 않고 좋은…
잔혹한 재앙은 대개 소홀한 사람에게 일어나고 성대한 공로는 항상 사소한 일에서 어그러지니 사람마다 좋다고 하더라도 괴로워할 한 사람을 방지하고 일마다…
남과 더불어 지냄에는 나중에 쉽사리 멀어지느니보다 처음부터 어렵사리 친해지는 것이 낫고 일을 다루어 처리함에는 뒤늦게 기교로 버텨나가느니보다 미리 우직함으로 지켜나가는…
세속에 들어가 무언가 이루려 생각하는 사람은 모름지기 먼저 세속 밖의 풍광을 겪어 알아야 하니 그렇지 않으면 더러운 세속의 인연에서 벗어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