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월은 조롱 속의 새요, 천지는 물 위의 부평초로다 [日月籠中鳥 乾坤水上萍] <채근담>
세상 만물 중에 천지와 일월보다 큰 것이 없건만 두보는 “해와 달은 조롱 속의 새요, 하늘과 땅은 물 위의 부평초다.”라고 하였고…
세상 만물 중에 천지와 일월보다 큰 것이 없건만 두보는 “해와 달은 조롱 속의 새요, 하늘과 땅은 물 위의 부평초다.”라고 하였고…
혀는 남아있으되 이는 없어진 경우가 흔하니 강하고 굳셈은 결국 유연함을 이기지 못하고 문짝은 썩되 지도리가 좀먹는 경우는 드무니 편협한 고집이…
높은 지위에 무거운 명망이 어찌 한미한 사람들의 칭송만 하겠으며 온 나라에서 벗이 찾아온들 어찌 부모형제의 미쁜 마음만 하겠는가. 望重縉紳, 怎似寒微之頌德.…
젊은 사람은 분발하지 못할까 염려할 것이 아니라 분발이 지나쳐 경솔해지지 않을까 항상 염려해야 하니 마땅히 그 조급한 마음을 억제하여야만 하고…
양수의 몸이 조조에게 죽임을 당한 것은 자신의 뛰어난 재능을 드러냈기 때문이요 위탄의 묘가 종요에 의해 파헤쳐진 것은 자신이 이룬 아름다운…
먼저 영달한 자가 후배를 업신여기니 권세가에 빌붙어 출세하려 들지 말고 아는 사이에 외려 해코지하려 노리니 험난한 세상길에서 오해 살 일…
다툼을 화해시킴에 위세로써 거들면 분노한 기세가 저절로 가라앉고 탐욕을 응징함에 욕망으로 구제하면 이욕에 대한 마음이 도리어 담담해진다. 이것이 추세에 따라…
천금을 들여 어진이나 호걸과 어울리는 것이 어찌 반 바가지 곡식을 덜어 굶주린 사람을 구제함만 하겠으며 기둥 천개의 화려한 집을 지어…
사람살이에서 편의만을 찾다보면 반드시 천도의 저버림을 받게 되고 세상살이에서 이익만을 탐하다보면 반드시 본성의 손상을 불러오게 된다.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은 마땅히…
가슴이 봄바람처럼 따뜻하면 비록 주머니에 돈 한 푼 없을지라도 도리어 어려운 이를 가엾이 여기게 되고 기골이 가을 물처럼 맑으면 설령…
일을 당하여 한결같이 침착하고 태연하면 어지럽기 엉클어진 실타래와 같더라도 결국에는 실마리가 풀리게 되고 남을 대함에 조금도 속이고 숨김이 없으면 비록…
군자는 근엄하기가 단단한 돌과 같아서 두려움에 그와 친해지기 어려우므로 야광명주 보물을 괴물로 여기듯 칼을 뽑아 치려는 마음이 일지 않는 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