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는 의지가 굳어야 하고, 늙은이는 애착을 버려야 한다 <채근담>
젊고 강건한 사람은 모든 일에 의지로 임해야 하건만 도리어 의지가 경박하다면 한갓 물에 떠밀리는 오리와 같으니 어찌 높은 하늘로 떨쳐오를…
젊고 강건한 사람은 모든 일에 의지로 임해야 하건만 도리어 의지가 경박하다면 한갓 물에 떠밀리는 오리와 같으니 어찌 높은 하늘로 떨쳐오를…
빈천하여 겪는 어려움은 절조를 닦기 어려운 데 있지 않고 인정을 베풀기 어려움에 있다. 부귀하여 겪는 어려움은 은혜를 베풀기 어려운 데…
사람들은 글자 있는 책은 읽어도 글자 없는 책은 읽지 못하고 줄 있는 거문고는 탈 줄 알아도 줄 없는 거문고는 탈…
낚시질이 세속 떠난 일이라지만 오히려 생살권을 틀어쥔 것이요. 장기 바둑이 고상한 놀이라지만 그 또한 투쟁심을 불러일으킨다. 이렇게 보자면 일을 좋아함은…
하늘과 땅은 여직 멈춘 적이 없고 해와 달도 차고 이지러지거늘 하물며 하찮은 인간 세상이 일마다 원만하고 때마다 한가하랴. 바쁜 가운데…
서리 치는 하늘에 학 울음소리를 듣고 눈 내린 밤의 닭 울음소리를 듣노라면 대자연의 청순한 기운을 얻게 되고, 맑고 공활한 하늘을…
한가히 찻주전자의 물 끓는 소리를 들으며 화로 안 음양의 이치를 터득하고 되는대로 두는 바둑판의 놀이를 바라보며 손안에서 살리고 죽이는 심오한…
꽃 향 가득한 정원에서 바쁜 벌을 보면 온갖 속된 마음과 세태를 간파하게 되고 적막한 오두막에 잠든 제비를 보노라면 한 가닥…
마음에 맞는 것은 먼 데 있지 않고 정취를 얻는 것은 많은 데 있지 않다. 동이만 한 연못과 주먹만 한 돌…
마음을 대나무처럼 모두 비운다면 시비를 따짐이 어디에 발붙일 것인가? 낯빛을 소나무처럼 청수히 한다면 감정 드러내 눈살 찌푸릴 이유 없다네. 心與竹俱空, …
불꽃을 붙좇으면 따뜻하긴 하겠지만 따뜻함 뒤에는 새삼 한기가 일고 사탕수수 먹을 때야 달달하겠지만 달달함 뒤에는 새삼 씁쓸함이 이니, 뜻을 청수히…
날리는 꽃잎과 지는 버들 솜으로 자리를 모으는 것은 산림에 수놓은 비단자리를 깔고 앉음이요. 하얀 눈과 맑은 얼음을 화롯불에 녹이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