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하기를 바라지 말고 형편에 따르라 [萬事皆緣 隨遇而安] <채근담>
불가에서는 인연을 따르라 하고 유가에서는 처지와 분수를 따르라 하니 수연소위 네 글자는 바다를 건너는 부낭이다. 대체로 세상길은 아득하여 오로지 완전하기만을…
불가에서는 인연을 따르라 하고 유가에서는 처지와 분수를 따르라 하니 수연소위 네 글자는 바다를 건너는 부낭이다. 대체로 세상길은 아득하여 오로지 완전하기만을…
차를 굳이 좋은 것만 구하지 않으면 차 주전자 또한 마를 일이 없고 술을 굳이 맑은 것만 구하지 않으면 술 단지…
계절의 추위와 더위는 피하기 쉬워도 인정의 뜨거움과 싸늘함은 없애기 어렵다. 인생의 뜨거움과 싸늘함은 없애기 쉬워도 내 마음의 얼음과 숯은 없애기…
물결이 하늘높이 치솟아도 배 안에서는 두려움을 모르지만 배 밖의 사람들은 가슴이 서늘하다. 반미치광이가 좌중에서 욕을 퍼부어도 그 자리의 사람들은 경계할…
음탕한 여자가 속이고 여승이 되기도 하고 명리에 빠진 사람이 갑자기 도사가 되기도 한다. 청정한 도량이 음란사악의 소굴이 됨은 항상 이렇다.…
일 하나 일어나면 해로움 하나 생겨나니 세상사는 항상 일 없음이 복이 된다. 읽어본 옛사람의 시에 이르기를 “그대여 봉후의 일일랑 말하지…
두하[杜荷], 두한[杜韓], 두한시[杜韓詩], 두한족열[頭寒足熱], 두함[頭銜], 두행[杜倖], 두향[頭香], 두헌[竇憲], 두헌반고[竇憲班固], 두헌주정중용[竇憲誅鄭衆用], 두헌형제[竇憲兄弟]
인생은 본디 한바탕 꼭두각시놀음이라 오직 그 근본을 내 손에 쥐고 있어서 한 가닥 줄도 헝클어짐이 없어야 당기고 늦추는 것이 자유롭고…
산림에 은거하는 선비는 청고하여 초탈한 흥취가 절로 넘치고 들에서 농사짓는 사람은 거칠고 소탈하여 순수함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 만약 한번 절개를…
꽃을 가꾸고 대를 심고 학과 놀고 물고기를 봄에도 일단의 자득함이 있어야 한다. 만약 헛되이 눈앞의 광경에만 빠져 경물의 화려함만을 구경하고…
산나물은 사람이 가꾸지 않고 들의 새는 사람이 기르지 않지만 그 맛은 모두가 향기롭고도 개운하다. 우리 사람도 속세의 법도에 물들지 않는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