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임하여 마음이 흔들리지 않으려면 <채근담>
바쁠 때 성정이 흐트러지지 않으려면 한가할 때에 심신을 맑게 길러야만 한다. 죽을 때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으려면 살면서 사물의 본질을 간파해두어야…
바쁠 때 성정이 흐트러지지 않으려면 한가할 때에 심신을 맑게 길러야만 한다. 죽을 때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으려면 살면서 사물의 본질을 간파해두어야…
소나무 시냇가를 지팡이 끌고 홀로 가다 멈추어서니 누더기 자락에 구름이 일고 대로 얽은 창 아래 책 베고 높이 누웠다가 깨어보니…
권세에 붙좇아 아부하는 재앙은 아주 참혹하고도 빠르게 찾아들며 편안히 고요한 곳에 숨어사는 맛은 가장 담담하고도 가장 오래간다. 趨炎附勢之禍, 甚慘亦甚速. 추염부세지화, …
욕심을 줄이고 또 줄이고 꽃을 심고 대를 심으며 모두 다 오유선생에게 돌려보내고 잊어서 더 잊을 것도 없이 향 사르고 차를…
부귀를 뜬구름으로 여기는 풍격이 있더라도 산속 바위틈이나 토굴에 살 필요는 없고 자연을 좋아하는 고질병은 없더라도 늘 스스로 술을 즐기며 시를…
계손(季孫)이 노(魯)나라 재상으로 있었을 때, 자로(子路)는 후(郈)의 장관으로 있었다. 노나라는 그 해 5월에 사람을 징발하여 긴 구덩이를 파게 하였는데, 자로는…
기름 닳은 등에 불꽃이 없고 해진 가죽옷에는 온기가 없듯이 모든 것은 상황의 지배를 받게 된다. 몸은 말라 죽은 나무와 같고…
반짝하는 순간에 길고 짧음 다툰들 그 시간이 얼마나 길 것이며 달팽이 뿔 위에서 자웅을 겨뤄본들 그 세계가 얼마나 크겠는가? 石火光中, …
사물 하나하나의 참된 멋을 깨달으면 오호의 풍광이 모두 마음속에 들어오고 눈앞의 세상 기틀을 모두 간파하게 되면 천고의 영웅이 모조리 손아귀에…
손님과 벗들이 구름같이 모여들어 실컷 마시고 질탕하게 노는 것이 즐겁지만 어느덧 시간이 다하여 촛불 가물대고 향은 스러지고 차마져 식고 나면…
마음에 물욕이 없으면 곧 맑은 가을 하늘에 잔잔한 바다요 자리에 거문고와 책이 있으면 그곳이 바로 신선이 사는 곳이 된다. 心無物欲, …
재잘대는 새소리며 벌레소리는 모두가 마음을 전하는 비결이요 아름다운 꽃이며 풀빛은 모두가 도를 드러내는 문장이다. 학문을 하는 사람은 타고난 본성을 맑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