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맞는 정경은 많고 먼 곳에 있지 않다 <취고당검소/채근담>
정취를 얻는 것은 많은 데에 있지 않으니 동이만 한 연못과 주먹만 한 돌멩이에도 안개와 노을이 두루 깃든다. 마음에 드는 경치는…
정취를 얻는 것은 많은 데에 있지 않으니 동이만 한 연못과 주먹만 한 돌멩이에도 안개와 노을이 두루 깃든다. 마음에 드는 경치는…
가득 찬 지위에 있는 사람은 마치 물이 넘칠 듯 말 듯 함과 같아서 한 방울이라도 더하는 것을 극히 꺼린다. 위급한…
속됨에서 벗어나면 그것이 곧 기인이니 일부러 기이한 언행으로 꾸미는 자는 기인이 되지 못하고 괴이한 사람이 된다. 더러움에 섞이지 않으면 곧…
절의가 청운을 아래로보고 문장이 백설곡보다 고상할지라도 그것이 덕성으로 도야된 것이 아니라면 결국 사사로운 혈기와 기능의 말단에 불과하다. 節義傲靑雲, 文章高白雪, 절의오청운, …
하나의 생각이 귀신의 금기를 범하고 한마디 말이 천지의 조화를 손상하며 한가지 일이 자손의 재앙을 빚어내니 가장 절실하게 경계함이 마땅하다. 有一念而犯鬼神之禁, …
사업과 문장은 몸을 따라 사라지나 정신은 오랜 세월을 두고 새롭다. 공명과 부귀는 세태 따라 옮겨가나 기개와 절조는 천년을 하루같이 변함이…
지위가 너무 높은 것은 좋지 않으니 너무 높으면 위태롭게 된다. 능숙한 일에 힘을 다 씀은 좋지 않으니 힘을 다 쓰게…
푸른 하늘의 밝은 해처럼 떳떳한 절의도 어둡고 구석진 곳에서 길러 나온 것이며 천하의 형세를 뒤바꿔놓는 경륜도 깊은 못가에 선 듯이…
남이 속이는 것을 알면서도 말로 드러내지 않고 남에게 업신여김을 당하더라도 낯빛을 바꾸지 않는다면 그 속에 무한한 의미가 있고 또한 무궁한…
교묘한 재주는 서투른 듯 감추고 어리숙한 듯이 밝게 살피며 깨끗하면서도 혼탁한 데 머물고 굽힘으로써 펼치는 바탕을 삼는다면 참으로 험난한 세상을…
부모형제 처자식이 변을 당하면 침착히 대처해야지 격렬하게 행동해서는 안 된다. 교유하는 친구에게 잘못이 있으면 적절히 처리해야지 우물쭈물 미루어서는 안 된다.…
원망은 덕행으로 인해 나타나니 남이 나를 덕스럽게 여기게 하는 것은 덕행과 원망을 모두 잊게 하느니만 못하다. 원한은 은혜로 인해 일어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