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만하면 공이 없고, 뉘우치면 죄가 준다 <채근담>
세상을 뒤덮는 공로도 ‘뽐낼 긍(矜)’자 하나를 당하지 못하고 하늘에 가득 찬 죄과도 ‘뉘우칠 회(悔)’자 하나를 당하지 못한다. 蓋世功勞, 當不得一個矜字. 개세공로, …
세상을 뒤덮는 공로도 ‘뽐낼 긍(矜)’자 하나를 당하지 못하고 하늘에 가득 찬 죄과도 ‘뉘우칠 회(悔)’자 하나를 당하지 못한다. 蓋世功勞, 當不得一個矜字. 개세공로, …
세상을 살아감에는 한 걸음 양보하는 것이 고명한 것이니 물러서는 것이 곧 나아갈 바탕이 된다. 남을 대함에는 조금이라도 너그러운 것이 복된…
벗을 사귐에는 반드시 얼마간의 의협심을 지녀야 하고 사람노릇을 함에는 반드시 한 점의 소박한 본 마음을 지녀야 한다. 交友須帶三分俠氣. 作人要存一點素心. 교우수대삼분협기. …
사람됨이 고상하고 원대한 일은 못할지라도 속된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어느덧 명사의 부류에 들 것이고 학문을 함에 날로 늘어나는 성취는…
살아서는 마음 씀을 너그럽게 하여 남으로부터 불평의 탄식이 없도록 하고 죽어서는 혜택이 오래 흐르도록 하여 남들이 그지없는 그리움을 가지게 하라.…
명아주 국으로 입을 달래고 비름나물로 배를 채우는 사람은 대개 얼음같이 맑고 옥처럼 깨끗하지만 좋은 옷을 입고 귀한 음식을 먹는 사람은…
밤 깊어 인적 없이 고요할 때에 홀로 앉아 마음을 살펴보다가 헛된 마음은 사라져가고 참마음만 드러남을 깨닫게 되면 이러한 가운데는 매양…
진하고 기름지고 맵고 단 것은 참다운 맛이 아니니 참다운 맛은 그저 담담할 뿐이다. 신비롭고 기묘하고 탁월하다 해서 지극한 사람이 아니니…
세찬 바람과 성난 빗줄기에는 새들도 두려워하고 갠 날 맑은 바람에는 초목도 기뻐하니 천지에는 하루라도 따사로운 생기가 없어서는 안 되고 사람에게는…
권세와 명리, 사치와 화려함을 가까이 하지 않는 사람은 고결하다. 그것을 가까이 하더라도 물들지 않는 사람은 더욱 고결하다. 모략과 기교를 모르는…
인정은 수시로 뒤바뀌고 세상길은 험난하다. 가고자 하나 갈 수 없는 곳에서는 한 걸음 물러서는 법을 반드시 알아야 하고 가고자 하여…
사리사욕이 다 마음을 해치는 것이 아니라 치우친 생각이 곧 마음을 갉아먹는 해충이다. 가무여색이 꼭 도를 가로막는 것이 아니라 총명하다는 생각이…